국제유가가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나흘간의 신년 연휴를 마치고 새해 첫 개장한 5일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무려 1.36달러 급등한 33.82달러를 기록, 작년 3월 17일 34.94달러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82달러 오른 30.79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동산 두바이유는 28.12달러로 0.01달러 하락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유가보드 상한선(배럴당 28달러)을 22일 연속 상회했다. 뉴욕선물시장(NYMEX)의 2월물 WTI 가격과 런던선물시장(IPE)의 브렌트유도 각각1.26달러와 1.57달러 상승, 33.78달러와 30.89달러에 거래됐다. WTI 선물가격도 작년 3월 17일 34.93달러 이래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 북서부 및 동북부 지역의 한파 예보로 석유수요 증가가예상된데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20일이상 28달러 상회시 증산'을 약속했던 OPEC이 증산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도 유가 불안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