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발생권역인 천안에서 감염 농장 1곳이 추가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4일 재검사를 벌인 충남 천안 직산의 P씨 오리 농장이 감염 농장으로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종전 감염농장의 경계지역안에 있는 농장으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뤄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이후 4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추가로 접수된 조류독감 의심신고는 없다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충북 음성군 삼성면 H종계농장에서 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가 처음 확인된 뒤 이날까지 양성 판정이 내려진 농장은 모두 15곳으로 늘었으며 음성판정은 35곳이고 검사중인 농장은 없다. 김창섭(金昌燮) 가축방역과장은 "조류독감은 일단 진정세이지만 이번에 확인된농장처럼 기존 발생권역안의 농장은 좀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별로 발생일이후 최소 30일간은 이동 통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