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폭리업종'으로 부동산개발과 교육사업 등이 꼽혔다. 중국 주간지 청년시신(靑年時訊)은 3일 '폭리를 남기는 10대 업종'을 선정,1위에 부동산개발업을 올렸다. 청년시신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선정한 중국의 1백대 부호 중 35명이 부동산개발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개발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무자격 중개업소들도 난립,중국 당국은 지난해 연말 이들에 대해 대대적으로 폐쇄조치를 내린 상태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업도 엄청난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전국의 6만3천개 초·중교와 대학을 상대로 운영실태조사를 한 결과 수업료 부당 징수액만 21억위안(3천1백50억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장례업이 폭리업종 3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중국의 연간 사망자는 8백20만명 정도며,평균 장례비용이 2천위안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장례시장 규모가 1백64억위안에 달한다는 게 청년시신의 분석이다. 출판업(4위),자동차업(5위),안경업(6위),전기통신·휴대폰업종(7위)도 호황을 누리는 고마진 업종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 2002년 전기통신업체들의 순이익은 모두 7백19억위안으로 석유산업의 6백44억위안을 누르고 가장 많은 이윤을 남겼다. 폭리 업종 8,9위는 의약업과 해외유학 중개업이 차지했으며 중국내 신흥산업인 인터넷 게임업도 떼돈을 버는 업종에 포함됐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