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자리를 굳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국제에너지기구(IEA)자료를 인용,러시아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하루 평균 46만배럴의 원유를 더 생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사우디보다 하루 평균 4만배럴 이상 생산,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었다. IEA 조사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10.9% 증가한 하루 평균 8백22만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7백76만배럴)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미국 이란 멕시코 중국 노르웨이 캐나다 영국 나이지리아 순으로 생산량이 많았다. 러시아는 옛 소련 해체 후 원유 생산량이 급감했으나 국영기업의 분할·재편을 끝낸 1998년을 기점으로 생산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