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9일 작년 11월 이광재씨가 서울 R호텔 조찬 모임에서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을 만나 1억원을 받기 전 노무현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조찬 모임에는 노 대통령을 비롯해 이씨와 문 회장, 노 대통령의 고교 동문인 K은행 김모 지점장이 참석했으며, 노 대통령이 부근에 있는 다른 행사 참석을 위해 자리를 뜨고 난 뒤에 이씨가 문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R호텔로부터 예약자 명단을 넘겨받아 이날 조찬모임은 당시 노 후보 수행팀장이었던 여택수 현 청와대 행정관이 예약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