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는 차세대 화면표시장치로 주목받는 유기EL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개인정보단말기(PDA)를 내년 봄부터 시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소니는 "새 PDA가 기존 제품보다 2배 정도 큰 3~4인치의 대형 화면을 세계 최초로 장착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기EL은 액정(LCD)방식보다 선명하고 소비전력이 낮아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장치로 각광받고 있지만 대형화가 어렵다는 점이 난제로 지적돼 왔다. 소니는 이를 계기로 대형 유기EL 생산 규모를 월 30만장(2인치 환산)으로 확대하는 한편 평판TV용 대형 제품 개발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