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감옥에서 50년동안 복역해온 국군포로 전용일(72)씨가 전날 갈채속에 귀향했지만 그가 국내로 돌아오기 까지 너무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비난도 있다고 2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저는 한시도 조국을 잊은 적이 없고 50년 한국을 위해서 복무했다"고 말하고 있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전씨가 눈물이 글썽글썽한 채 가진 공항 기자회견 사진과 함께 국제면 주요기사로 소개하면서 지난 6월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으로탈출한 뒤 주중 한국대사관 접촉,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 북한송환 위기, 한국으로의 귀환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동행한 여성과 함께 정보당국의 조사를 받은 그는 주말 국내 가족들과 재회할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외교통상부 박준우 심의관은 "전용일씨의 귀환은 전 국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외교부는 귀환성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또 국방부는 1950-53년 한국전쟁이후 납북자 487명외에 전쟁포로약 500명이 북한에 생존해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임스는 한때 국군포로 확인과정에서 한때 혼선을 빚었던 국방부가 이를사과했다고 밝히면서 전씨는 전쟁포로로 송환, 그동안 밀린 월급과 보상금으로 30만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