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버그핀커스와의 매각협상 결렬로 단기 급락했던 현대오토넷이 다른 업체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현대오토넷 주가는 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인 리니어가 인수의사를 밝힌 데 따라 장중 5%까지 상승하다 장막판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9일 이후 3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부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리니어사의 포드와 GM에 대한 매출비중이 60% 정도"라며 "리니어사로 매각될 경우 미국의 자동차 빅3에 접근이 용이해지고 해외시장 개척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오토넷이 중국시장에서 독립법인을 운영하고 있고 현대차와의 오랜 관계를 통해 신뢰관계가 높다는 점이 리니어의 인수전 참여를 유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