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 재고량 변동이 석유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과잉 반응이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32달러선 아래로 내려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9일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91센트(2.7%) 떨어진 배럴당 32.80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음주부터 기준 품목이 되는 WTI 2월물 또한 전날에 비해 77센트(2.3%) 내린배럴당 32.9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석유 재고 현황이 최근의 유가 상승 원인이 되지 못한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의견과 함께 가격 저항선으로 지목된 배럴당 34달러선을 넘지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면서 투기거래자들이 원유 선물을 매도했다고 풀이했다. 한 거래담당자는 "지금까지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34달러선을 넘었다"고말했다. 한편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전날보다 72센트(2.3%) 낮은 배럴당 30.08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