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증시는 관망세가 지배하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으나 모두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10 포인트 (0.29%) 오른 10,278.20으로 마감됐다. 반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5.16 포인트(0.26%) 하락한 1,951.02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51포인트 (0.05%) 빠진 1,088.67로 각각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는 지난 주말에 비해 상승한채, 나스닥 지수는거의 변동없이 이번주를 각각 마무리했다. 별다른 경제, 기업관련 뉴스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망 분위기가지배했고 장중에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에 테러위협이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한동안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테러위협설의 근거가 불확실하다는 인식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반등했고 나머지 지수들의 낙폭도 축소됐다. 이날 일제히 닥친 선물과 옵션의 만기는 이미주가에 반영된 탓인지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시스코 시스템스(-1.6%)와 오라클(-1.8%), 인텔(-1.1%) 등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 기술주들에 쏠리고 있는 순환매도세를 반영했다. 그러나 리눅스업체 레드 햇(RHAT)은 전날 장 종료후 발표된 실적개선 소식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활발한 거래 속에 22.5%나 상승했다. 일반 우량주 가운데는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일본 법인의 수익악화 소식이전해진 후 2.1% 하락했다. 반면에 모건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2.5%)와 최근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퍼진 필름 제조업체 이스트먼 코닥(4.2%) 등은 크게올라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거래소 13억5천만주, 나스닥 15억3천만주로 평소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과 하락 종목 비율은 거래소가 비슷한 분포를 보인 반면 나스닥은 40 대 55로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