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 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가 발생한 충북음성군 삼성면 일대에 군병력이 투입돼 전염된 가금류의 반출입 통제 등의 임무를벌인다. 국방부는 19일 "조류독감이 발생한 충북 음성군 인근 군부대에서 인력과 장비를최대한 동원해 인력부족으로 방역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지원하라"고긴급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육군 37사단은 지난 16일부터 24명씩 투입해온 병력을 124명으로 늘리고 굴삭기 2대, 15t 덤프트럭 3대 등 중장비를 동원해 전염 가금류의 반출입 통제,도살, 매몰, 축사정리, 방역활동 등의 임무를 맡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방역활동에 동원되는 병사들은 최근 예방백신접종을 받았으며방역복과 특수안경, 방역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국립보건원 전문가들의 지시에 따라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군이 나서서 도와주는 게 기본임무다. 조류독감이 확산될 경우 현지 지휘관의 판단하에 병력증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