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태생의 스웨덴인 6명이 수년간 스웨덴에서 인종적으로 소수계인 아시리아인들을 감시하는 등 사담 후세인을 위한 간첩활동을 해왔다고 한 라디오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P1 라디오는 이같은 사실은 이라크 정보기관 문서에서 밝혀졌으며, 이 문서에는최소한 6명의 이라크 간첩 신원이 들어있으며, 스웨덴내 정치인, 의사, 교사 및 기자 등 6만여명의 아시리아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내용도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이 서류는 지난 7월22일 모술에서 미군에 의해 사살된 후세인의 아들 쿠사이의바그다드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아시리아인들은 셈족계통으로 인종적으로는 아랍이나 유대인과는 다르며, 4천400여년 전 부터 지금의 이라크에 정착해왔는데 사담 정권은 이들을 별도의 세력으로간주하기를 거부해왔다. P1 라디오는 간첩행위를 한 사람중 1명은 현재 스웨덴 이민위원회에서 근무하면서 난민들을 위한 주택제공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당사자는 이라크 정보기관이 자신에게 접근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간첩행위를 한 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