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 다음커뮤니케이션 무선인터넷팀장 > 현재 무선인터넷 망 개방은 상당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망 개방의 핵심은 '기회의 확대'이다. 무선콘텐츠를 생산하는 콘텐츠 제공업체 입장에서는 유통망을 선택할 기회가 확장되는 것이다. 무선 콘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서비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율적이고 공정한 시장환경 속에서 무선인터넷 산업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무선인터넷은 IT강국 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를 한번 더 격상시킬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망 개방을 무선인터넷 산업발전이라는 대전제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대승적인 시각이 절실하다. 현재 유선포털의 무선인터넷서비스는 일회성 다운로드형 콘텐츠만 부분적으로 활성화돼 있을 뿐이다. 이동통신사업자 중심의 독과점 시장 형태로 인해 유선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유선포털은 먼저 이동통신업체와의 공정경쟁을 위한 법ㆍ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또 콘텐츠 제공업체와 윈-윈할 수 있는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와 함께 서비스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 유선서비스에서 검증된 우수한 콘텐츠 및 서비스를 무선으로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선 인력의 대폭 보강이 절실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유선인터넷 서비스에 기반해 무선에 연동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의 강점인 카페 메일서비스를 적극 무선화할 계획이다. 또 무선콘텐츠용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웹에서 구입해 휴대폰에서 즐기는 새로운 쇼핑모델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