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가 반얀그룹의 새 럭셔리 호텔 '카시아 속초' 전 객실에 매트리스를 공급키로 했다. 최근 새단장한 해비치 리조트 제주에도 입점하는 등 호텔 침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시몬스 침대는 12일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그룹인 반얀그룹의 신생 럭셔리 호텔 '카시아 속초' 전 객실인 674곳에 매트리스 1375개를 비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카시아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반얀그룹의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로 인도네시아 빈탄, 태국 푸켓 등 동남아 유명 관광지에서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달 1일 강원도 속초 대포항 인근에 카시아 속초를 열었다.카시아 속초는 대지 면적 1만 2022㎡에 지하 2층~지상 26층 규모다. 스위트 및 펜트하우스 포함 674개 전 객실이 오션뷰다. 전 객실에는 시몬스 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가 비치됐다. 또 모든 객실에 주방 시설과 프라이빗 발코니, 욕조가 설치됐다.특히 디자인 전문지 '월페이퍼' 선정 '주목해야 할 세계 건축가 20인'에 오른 김찬중 건축가가 디자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책'을 모티브로 고급스러운 공간을 완성했다.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뷔페 및 레스토랑, 루프탑 바 등이 있다. 로컬 푸드를 경험하는 리테일 숍과 카페, 베이커리도 있다. 인피니티 풀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수영장, 대형 자쿠지, 건습식 사우나, 프리미엄 마사지&스파 공간 등을 모두 갖췄다.시몬스 침대는 국내 주요 특급호텔 침대시장의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카시아 속초를 포함해 해비치 리조트 제주,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앤 스파, 파르나스 호텔 제주, 그랜드 조선 부산과 제주, 그랜드 하얏트 제주, 페어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K 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 진행하고 있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애초 목표를 50%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르코백화점 팝업스토어 중 매출 기준 역대 1위 기록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픈 첫날 백화점 3층에 있는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려는 고객 대기 줄이 지하 1층까지 이어졌다.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마뗑킴' 매장이 문을 연 지난달 24일에는 3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렸다. 현지에서 열린 국내 패션 팝업스토어 중 방문자가 가장 많았다는 설명.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앞세운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와 일본 내 K 콘텐츠 열풍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일본 내 현대백화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은 물론, K-패션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더현대 글로벌은 다음 달 28일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취지에 맞게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 노이스와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등이 순차적으로 소개됐고 포츠포츠, 에버라인, 더바넷 등도 곧 현지 소비자들과 만난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일본에서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매장이 운영된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 현지에서 기대 이상
자동차 부품 기업 디아이씨가 폐바이오매스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디아이씨는 최근 굴 껍데기 폐기물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해중합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중합은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얇은 가루 형태로 만들어 유해 물질을 걸러낸 뒤, 다시 화학적으로 융합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SK케미칼,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대기업들도 해중합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서는 기존 플라스틱의 화학 구조를 유지한 채 오염된 플라스틱을 분류·파쇄·세척해 물리적으로 재가공하는 ‘비순환형 재활용 기술’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고 재활용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디아이씨는 오는 9월까지 양산 테스트 장비를 구축해 연말까지 재생원료를 시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 생산량은 일(日) 100㎏이다. 내년에는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하루 생산량을 400㎏로 늘릴 방침이다. 양산에 성공하면 2026년엔 연간 45만t의 재생원료를 생산해 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값비싼 중금속기반 촉매가 아닌 굴껍데기를 활용해 경제성도 확보했다"며 "폐기물 사용에 따른 친환경 기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