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기 인기몰이…업체 경쟁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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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와 스캐너,복사기,팩스 등의 기능을 한 데 묶은 잉크젯 복합기가 큰 인기를 끌면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HP 삼성전자 엡손코리아 삼보컴퓨터 등 국내 복합기 업체들은 최근 가격 대비 성능이 돋보이는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고해상도의 강력한 포토프린터 기능이 지원되고 무선랜 기능까지 갖추는 등 갈수록 사양이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 선두주자인 한국HP는 국내 최초로 무선랜이 지원되는 신개념 복합기(모델명 PSC2510)를 비롯해 4가지 종류의 복합기 제품으로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다.
최대 5대의 PC와 연결할 수 있는 무선랜 복합기는 70만원대이며,포토프린터 겸용 복합기 2종(PSC2410,PSC2310)은 각각 50만원대와 30만원대,보급형 복합기(PSC 1350)는 20만원대다.
한국HP는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올 연말까지 최신 모델(PSC2510과 2410,2310)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구형 복합기와 프린터,스캐너,팩스 전제품에 대한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모든 HP제품과 팩스는 5만원,타사 브랜드 제품은 4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책상 위에 놔두고 사용하기 적합한 초소형 보급형 제품(SCX-1220)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산뜻한 투명 연두색 커버와 흰색의 고광택 본체를 조화시켜 디자인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자동급지장치가 장착된 40만원대 제품(SCX-1350F)을 내놓을 예정이다.
엡손코리아는 이달초 포토 프린팅 기능에 초점을 둔 30만원대 제품(CX6300)과 디지털 카메라 및 일반 필름카메라 사용자 모두를 위한 기능을 담은 40만원대 복합기 신제품(포토 RX510) 2종을 선보였다.
RX510의 경우 고해상도에 일반 필름까지 스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엡손코리아는 연말 행사로 이번 신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용평스키장 리프트 종일권 1장을 증정하는 '엡손 포토 스노우월드' 행사를 진행중이다.
삼보컴퓨터는 세계적인 프린팅 솔루션 업체인 렉스마크와 손잡고 잉크젯 복합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0만원대 보급형(드림콤보 M4100)을 내놓고 복합기 시장을 적극 공략중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복합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려 PC제품 판매와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라며 "내년 초엔 팩스 일체형 복합기와 20만원대의 고급형 복합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