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많이 가려워할 때는 생지황이나 오이 알로에를 이용하는 게 좋다. 생지황을 찧어 즙을 내 하루에 두 번 30분 정도씩 반복해서 바른다. 생진 작용이 뛰어나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진다. 생지황은 한약재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오이나 알로에 역시 껍질째 강판에 갈아 거즈에 싸서 물이 스며나오게 해 환부에 고루 바르면 좋다.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해독작용을 하는 감초 두시 녹두가 좋다. 감초 10∼15g을 물 1ℓ에 넣고 은은한 불에 2시간 이상 달여서 식힌 물을 환부에 발라준다. 바른 다음에는 충분히 공기가 통하도록 해 피부가 완전히 마르도록 한다. 검정콩을 한 번 쪄서 말린 두시는 허약한 아이의 태열에 좋다. 체질이 약하면서 땀이 많은 경우 강한 불에 충분히 볶으면 더 좋다. 성질이 서늘해 피부의 독기를 흩어준다. 두시 30∼40g을 물 1ℓ에 넣고 은은한 불에 1시간 이상 달여서 식힌 물을 환부에 발라준다. 녹두는 성질이 서늘해 기운을 맑게 하며 염증을 제거하고,강력한 해독작용을 한다. 녹두를 따뜻한 물에 1일 담가두었다가 찧어서 붙인다. 이외에도 수분 대사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염증과 농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팥,기운을 맑게 하며 열독을 제거하고 부기를 내리는 작용을 하는 계란 흰자를 이용해도 좋다. 물에 불려 곱게 간 생팥을 계란 흰자와 섞어 한 방향으로 계속 저어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발진이 있는 곳에 붙인다. 생돼지고기의 흰 지방부분도 열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