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지수 800선을 가볍게 회복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1.51 포인트(1.45%) 오른 802.6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데다 전날 트리플위칭데이를 맞아 매수차익잔고를 대거 덜어내면서 15.29 포인트 급등한 806.42로 출발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이 좁혀졌다. 기관이 프로그램 순매수(599억원)속에 5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86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7일만에 `팔자'로 전환, 577억원 매도 우위다. 전기가스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기계, 종이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법원이 금강고려화학(KCC)의 신주발행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보합권에서 상한가로 수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가 1%대 상승하며 46만원대를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은 정부 지분 매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로 3%대 급등세다. 또 POSCO와 SK텔레콤도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1%대 약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95개로 내린 종목 160개를 압도하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다우존스지수가 10,000선을 회복한 상황에서 선물.옵션.개별옵션 만기일을 무난히 넘기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이 주가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 수급 불안이 해소되고 미국의 경기지표나 기업 실적도 나쁜 편이 아니어서 800선 안착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