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10일 오후 서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관에서 경제 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담은 책 '선진 부국에의 길'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김영수 기협중앙회 회장,최각규 전 부총리,한승수 의원 등 정·재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했다. 3백18쪽으로 된 책에서 신 전 장관은 "지난 5년간 구조조정은 자유 민주주의의 시장경제 체제를 정착시키고 개방경쟁을 체질화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었는데 최근 정부가 경제의 형평성을 강조함으로써 정책 혼선이 빚어졌다"며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경제논리를 중심으로 한 불안심리 제거,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통한 혁신 주도형 발전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정부는 영미식 시장경제 모델에 접근했지만 기업,노동,시장,정부 시스템을 확고히 하지 못했으며 참여정부는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형 모델을 떠올려 한국 모델을 세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