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크로아티아 민주동맹(HDZ)의 이보 사나데르 대표가 9일 신임 크로아티아 총리로 임명됐다. 크로아티아 민주동맹은 지난 91년 유혈사태 끝에 크로아티아를 독립으로 이끌었던 과격 민족주의 세력으로 지난달 23일 총선에서 이비차 라찬 총리가 이끄는 집권사회민주당(SDP)을 누르고 승리했다. 사나데르는 스티페 메시치 대통령에 의해 총리로 임명된 후 "크로아티아가 최우선순위에 둬야 할 것은 국내적으로는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며 외교적으로는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고 이웃국가들과의 미해결과제들을 푸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나데르는 오는 22일 개원 의회에서 자신이 임명할 내각을 승인받고 취임선서를 할 예정이다. (자그레브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