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9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불가역적으로 검증가능하게 해체돼야 한다"고 말해 북한측의 핵`동결' 제안을 거부했다.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총리와 만나 회담에 들어가면서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원 총리에 대한 환영식에서 중국이 북한 핵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외교적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우리 두 나라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추구한다"면서"북한 핵프로그램의 제거는 이같은 결과를 얻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측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등을 포함,동시에 양보조치를 취하는 조건으로 핵 활동을 동결하겠다고 제의했다. 북한측은 이와 함께 자국에 대한봉쇄 철회,중유,전력 등 에너지 지원 재개 등을 촉구했다. (워싱턴 AFP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