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내림세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공세로 오전 10시 현재 지난 5일보다 6.36 포인트(0.81%) 하락한 783.0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9.18 포인트 급락한 780.23으로 출발한 뒤 매수차익거래잔고 청산물량이 대거 출회되고 외국인마저 `팔자'에 가세하면서 770선으로 밀리기도 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1천8억원) 속에 1천9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도 15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급락장세를 틈 타 298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수창고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제히 내림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공모가 산정 기준일을 맞아 회사측이 금융감독원에 이상 급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10%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산업용 전기요금 동결 여파로 최근 급락했던 한국전력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국민은행은 2%대, POSCO는 1%대 약세다. 또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SDI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은 200개로 내린 종목 427개를 밑돌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오는 11일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을 저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