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서울에 올겨울 들어 첫 눈이 내린 가운데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서울.경기지방에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전국이 맑겠으나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지방에 눈이 오고 있다"며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남북, 경북북부지방은오전 한때 눈(강수확률 30~80%)이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오전 7시 현재 4cm 안팎의 눈이 내렸으며 앞으로 2~6cm가량의 눈이 더 내린뒤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2~10cm, 충남북, 전남북, 제주산간, 울릉도.독도, 서해 5도지방 1~3cm이다. 또 동해 먼 바다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을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9일에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추위도 오후부터 점차 풀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4~9도로 전날보다 높아질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날씨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첫눈이 대설주의보로 바뀌면서 이 지역에 꽤 많은 눈이 오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