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기협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3명의 중소업계 대표가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고 5명가량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수 기협중앙회 회장과 김용구 전 광업조합 이사장,손상규 밸브조합 이사장은 회장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또 배영기 기계연합회 회장과 고종환 제유조합 이사장,장인화 철강조합 이사장,김진태 공예연합회 회장,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 등은 출마 여부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천타천으로 회장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은 요즘 들어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듣거나 공식·비공식 모임을 통해 인맥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회장 당선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영친회 청우회 호기회 등 협동조합 이사장들의 지역별 모임과 협친회 이삼회 등 친목모임 등을 통한 표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기협 회장의 선거권은 2백여명의 전국단위 협동조합 이사장(연합회장)들이 갖고 있으며 회장 임기는 3년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상당수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회장 선거가 과열되면 중소기업인들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지난번 선거처럼 조용한 가운데 회장 선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