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침체로 백화점 매출이 10개월째 감소한것이 올해 유통업계의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7일 올 한해동안 유통업계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뉴스를 담은 `2003년 유통업계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위 뉴스로 선정된 `백화점 매출 10개월째 감소'는 올해들어 매출부진으로 고전한 유통업체들의 현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소는 또 유통업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른 할인점이 전체 매출면에서 백화점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을 두번째 뉴스로 꼽았다. 할인점은 올 상반기에 9조760억원의 매출을 올려 백화점(8조6천65억원)을 첫 추월했고 연말까지 그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홈쇼핑 업체들이 아이디어 상품으로 내놓은 이민상품과 창업상품 등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것이 3위 뉴스로 선정됐다. 이밖에 ▲유통업체 금융업 진출 가시화 및 제휴활발 ▲외국계 할인점, 투자확대및 한국화 변모노력 ▲지자체 규제강화로 대형 유통업체 출점 난항 ▲신세계 유통업계 1위 등극 ▲유통업계 중국시장 공략 등 글로벌화 ▲업체간 인수 등 사업활발 ▲가격경쟁 심화 등이 주요 뉴스로 꼽혔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