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 소환 대상에 거론돼온 삼성 고위임원의 아들이 대검 청사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최고급 외제승용차로 출퇴근해 온 사실이 알려져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대검에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집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서초동 대검청사로 일제 렉서스 승용차를 몰고 최근까지 출퇴근해 왔다. 이 렉서스 차량은 모델명이 RX330이며 3천300cc급 4륜구동이다. 세금을 포함하면 구입가가 7천만원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진 최상위급 외제 승용차로 꼽힌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체어맨, 강금실 법무장관은 다이너스티, 안대희 중수부장을비롯한 검사장들은 대개 뉴그랜저급을 타고 있어 검찰 주변에선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 대검 관계자는 "A씨에게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도록 몇차례 주의를 주었으며 최근에는 그 차를 타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