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수가 지난 90년 이후 81만여명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연령층인 30대 미만 일자리는 오히려 46만여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노동부의 임금구조 기본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인 이상 사업장의 전체 근로자수는 5백49만1천1백82명으로 지난 90년의 4백67만6천7백13명에 비해 17.4%(81만4천4백69명) 증가했다. 그러나 30대미만 근로자는 2백8만4천7백45명에서 1백62만4천4백42명으로 46만3백3명(22.1%)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0∼20대 근로자 비중은 지난 90년 44.6%에서 지난해 29.6%로 15.0%포인트 낮아졌다. 노동시장에서 30대미만 근로자가 줄어든 것은 기업들의 경력채용 선호로 노동시장의 신규진입 연령이 높아진 때문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