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중국이 지난 79년 개방하면서 엄청나게 발전하고 안정됐듯이 북한이 되도록 빨리 개방되고 안정되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북도민 회장단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개방에 대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이 생전에 고향땅을 밟을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가자"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투자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황해도해주, 개성 등 북한 일대까지 함께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를 앞지르면 어떡하나 걱정하지만 중국은 우리에게 엄청난 시장을 제공하므로 중국이 성장할수록 우리에게 더 큰 가능성이 온다"고 말하고 "증권시장에서 한국투자가들은 빠지는 반면 외국인은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보다 뛰어난 분석능력을 가진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경제는 반드시 살아난다'고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