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대학을 잘 이용한기업이 성공하도록 하고 기업을 잘 지원하는 대학이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디자인과 관련된 학계와 업계 대표, 외국 디자인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산업 발전전략 보고대회'를 주재한자리에서 이같은 산학(産學) 연계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을 강조하고 "디자인 분야도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디자인은 상품의 경쟁력이기도 하지만 품격있고 기쁘고 아름답게살수있게 하는 인간에게 필요한 기술이고 그래서 경쟁력이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분야 산학 연계와 정책지원 방안에 대해 인턴십 학점제, 초중등디자인교육, 디자인센터 창설 지원 등을 예시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교육과정을 하려면 몇년 걸리니까 우선 외부 전문가들의 특별학습 등을 신속히 도입, 교육을 유연성있게 빨리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당국자들에게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학교교육과 기업 결합을 위해 디자인뿐 아니라 산업기술 전(全) 분야에서 확실한 협력이 가능토록 정부정책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영빈관 입구에 전시된 12개국 디자인 우수상품을 관람하고 루이지 페라라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 회장 등 외국인 참가자 10여명을 접견, 한국디자인의 발전 가능성을 주제로 환담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