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하이더 유엔개발계획(UNDP) 및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주재 대표는 3일 북한이 변화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국제사회의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더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의 외신기자회견에서 "북한 내에서 변화의 필요성과 방법론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이뤄지고 특히 경제개혁이 이뤄져 임금과 가격 결정과정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내 변화의 새로운 시작은 밖으로부터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북한의 변화는 외양상의 변화가 아닌 본질적 변화로 바뀔 수 없는 기조라고강조했다. 그는 이라크 복구지원 비용으로 들어가는 190억 달러에 비해 올해 유엔기구와비정부기구(NGO)가 북한에 지원한 2억2천100만 달러는 작은 액수라며 대북지원이 올해부터 급격히 저조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더 대표는 작년과 올해 북한의 식량 수확이 늘기는 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이 중지된다면 북한 주민들은 식량과 건강의 위기를 맞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대북지원계획의 70%만이 모금이 이뤄져 북한에 지원할 경우,선별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밖에 없으며 어린이, 임산부 정도에게만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