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중앙은행을 비롯한 해외 큰손들이 미국 국채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달 열린 2년 만기 미 국채 입찰에서 총 2백6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액 중 외국투자자들은 32%를 매입하는데 그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같은 규모로 발행된 지난 10월 입찰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낙찰률이 42%였던 사실과 비교하면 10%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이 신문은 또 지난 9월 한달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금융기관의 외화자산 보유액이 4백억달러로 확대됐으나 미 국채 매입 규모는 3억7천만달러에 불과했고 중국의 경우 오히려 28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달러가치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 등 미국 자산 보유 규모를 줄이고 있어 앞으로 금리 상승이나 달러 약세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