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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서 '한국인 피살'] '피해' 가족들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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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쪽 티크리트에서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한 김만수(46ㆍ대전시 서구 삼천동), 곽경해씨(60ㆍ대전 유성구 방동)의 가족들은 1일 이들의 사망을 확인하고는 끝내 오열했다. 김씨의 아내 김태연씨(43) 등 가족들은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그렇게 붙잡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선혈이 낭자한 차량이 TV화면에 잡히자 TV를 어루만지며 통곡을 그치지 않았다. 고3인 쌍둥이 딸(18) 영진양은 "아빠는 우리들을 대학에 보내야 한다며 3일전 떠나셨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이라크로 출국한지 사흘만에 변을 당한 김씨는 대전에서 부인 및 이번에 수능시험을 본 쌍둥이 자매와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가장이었다. 김씨는 새벽에 뉴스를 보고서야 사고 소식을 알았다며 정부 당국과 오무전기의 무성의에 또한번 가슴을 쳤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오늘 오전 9시30분께 오무전기 상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뒤늦게 사고 소식을 간단히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을 뿐 남편이 어떻게 이라크로 떠나게 됐는지, 오무전기와의 계약내용은 무엇인지 등을 알기 위해 계속 오무전기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이들은 이어 "외교통상부에서도 전화가 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시신 수습밖에 없다'는 식의 말만 했다"면서 "앞으로 가족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정부측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이날 오후 사진관에서 급히 구해온 영정사진과 밖에서 사온 과일로 간단한 상을 차린 곽경해씨의 아내 임귀단씨(50)와 딸 정자씨(29) 등 가족들도 영정사진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임씨 역시 "오전에 외교통상부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전화만 한 차례 오고 이후에는 회사나 정부 쪽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당국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상원씨(42)의 부인 문옥경씨(38ㆍ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는 중태로 알려졌던 남편이 자택으로 전화를 걸어 "괜찮다. 독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상을 입은 임재석씨(32ㆍ전남 목포시 용해동)의 부인 노예순씨도 남편으로부터 "큰 부상이 아니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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