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보다는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일수록 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중 올들어 3분기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1백82개 상장사의 주가는 연초대비 평균 34.38% 올라 내수매출이 늘어난 2백30개사의 상승률 26.80%를 넘어섰다. 전체 상장사 평균상승률 16.86%보다는 17.52%포인트 높았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이 1조7천3백16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52.36% 늘어난 현대모비스 주가는 올들어서만 1백30.43% 올랐다. 3분기 누적 수출액이 37.30% 증가한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2백8.58% 상승했고,누적 수출액이 28.53% 증가한 대우종합기계의 주가는 2백41.34% 뛰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수경기가 활기를 되찾지 못한 상황에서 수출만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호전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