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은 일생에 평균 세번 정도 직업을 바꾸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는 산업구조의 빠른 변화로 직업을 여섯번 정도 바꿔야 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최근 정기총회에서 한국성인교육학회 제4대 회장으로 선임된 주경란 세종대 교육학과 교수(58)는 "머잖아 평생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사회 구성원이 끊임없이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순환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97년 출범한 한국성인교육학회는 성인교육의 패러다임 연구,시스템 개발,효과적 학습방안·원격교육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학술지를 발간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월 독회를 열어 학술정보 교환과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회원은 성인교육 관련 대학교수와 각 기관 연구원 등 3백여명. 앞으로 기업체 인사담당자들도 회원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주 회장은 "우리나라는 아직 교양·여가 관련 평생 교육이 많은데,앞으로는 지식과 기술 등 전문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성인교육의 절반이상이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2년간 학회를 이끌어갈 주 회장은 지방학습도시 만들기 활성화와 평생학습 전문가 초청 국제학술대회 개최,해외 관련 학회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교류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