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벤처기업인 멀티씨에스(대표 박윤서)가 흙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 내수판매와 수출에 본격 나섰다. '바이오 네오 소일'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은 식물성 고령토로 만든 미용팩으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발됐다. "5년 전 캐나다의 한 백화점을 둘러보는 중에 고령토(카올린)를 원료로 한 미용팩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3년간의 연구개발끝에 최고급 정제 고령토를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올 상반기 마침내 외국제품을 능가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박 대표는 생산비가 다소 높긴 하지만 1백%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화학물질과 방부제는 전혀 쓰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화학시험연구원 검사에서 납 등 중금속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대신 산화티타늄, 산화마그네슘 등 피부에 유익한 물질은 다량 함유하고 있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대량 방출해 미백 효과, 여드름 치료, 각질 제거 효과, 과잉 피지조절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선진국에서 고령토를 원료로 한 미용팩을 생산하고 있지만 최고의 고령토 산지는 바로 한국이어서 품질만큼은 자부한다"고 말했다. 멀티씨에스는 이미 서울 강남, 송파 등지에 대리점망을 구축한데 이어 전국 대리점을 모집 중이다.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러시아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지로 수출물량을 늘리면서 해외시장도 개척 중이다. (032)529-7733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