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29일 채무초과 상태에 빠진 중견 지방은행인 아시카가은행을 파산처리 후 국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일본민간은행이 국유화되는 것은 5년만의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1조엔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재무구조를 정상화시킨 뒤 매각 및 합병 등의 방식을 통해 다른 금융기관에 넘기기로 했다. 아시카가은행의 파산처리는 일본 정부의 금융위기 수술 처방이 전국 영업망을 갖춘 대형은행들에서 지방은행 쪽으로 옮겨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