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브라질에서 활발한 스포츠마케팅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LG전자 브라질법인은 최근 상파울루에서 현지 이동통신업체인 'vivo'와 공동으로 'LG vivo 챔피언십 2003' 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총상금 7만달러의 이 대회는 첫날 브라질 현지의 각계 저명인사가 참가한 프로암(Pro-Am) 경기를 시작으로 남미의 유명 프로골퍼 120여명이 참가해 4일간의 라운딩을 펼쳤다. LG전자는 또 지난 2001년부터 브라질 최고의 축구 명문클럽 '상파울루 클럽팀'을 후원, 매년 2천만달러 이상의 광고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는 2천500만달러 이상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35년 창단된 상파울루 클럽팀은 브라질 전체 150여 클럽팀중 톱 3에서 속하는 명문팀으로 현재 국가대표 3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LG전자는 최근 브라질 정부의 기아퇴치 개혁 프로그램에도 참여, 상파울루 클럽팀과 공동으로 10t 분량의 구호 음식을 상파울루 주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 브라질법인은 현지 진출 6년 만에 TV(24.5%), 모니터(32%), DVD 플레이어(25%), VCR(37%) 등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과 함께 브라질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내년 매출 8억달러 달성과 함께 현지에서의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