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업종이 내년에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월가 펀드매니저들의 분석을 인용,세계경제 회복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르고,이에 따라 알루미늄과 니켈 등 원자재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대표적 미국 원자재 업체로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회사인 알코아와 세계 2위 니켈업체 인코,세계 최대 금광을 보유한 프리포트맥머란 등이 꼽혔다. 또 스틸다이내믹스 등의 철강업체와 조이글로벌 같은 광산장비 생산업체들도 주가 상승 기대 종목으로 지목됐다. 해리스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전략가 도널드 콕스는 "1년 후 원자재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지금보다 크게 올라있을 것"이라면서 "원자재업종이 미국증시의 주도 세력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18% 오른 원자재업계 주가는 내년 중 30%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인티그리티애셋의 투자매니저 다니엘 반디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아직 안정돼 있지만,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생산자물가는 이미 꿈틀대고 있다"며 "내년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미 소비자물가도 오를 게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