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자상거래 상품.서비스 분류표준인 'UNSPSC'가 한국유통정보센터(EAN Korea.이사장 박용성)로 국내창구를 단일화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한국유통정보센터는 24일 UNSPSC 관리기구인 북미지역 코드관리위원회(UCC)와 UNSPSC 한국어버전 독점개발 및 국내보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NSPSC는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개발한 전자상거래 상품.서비스 분류표준으로 8자리 분류코드와 분류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B2B 전자상거래 시범사업 추진 업종의 80%가 채택하고 있고 조달청의 G2B 프로젝트(나라장터)에서도 활용돼 왔으나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한 상태였다. 한국유통정보센터는 국가표준(KS)으로 정식 제정된 전자상거래 상품.서비스 식별표준 GTIN과 속성표준 GDAS 등과 더불어 분류표준까지 전담함으로써 전자상거래분야의 3대 표준을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유통정보센터 노시종 상무는 "지난 5월 UNSPSC 국제관리기구로 선정된 UCC가 국제 분류표준의 글로벌 보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의 일환으로 체결한 최초의 협약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유통정보센터가 운영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전산업을 포괄하는 체계적인 분류표준의 보급이 가속화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