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과 주가간 상관관계상 지난 3월에 저점을 통과했으며 민간소비는 내년 중반쯤 가서야 본격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동원증권 박병칠 경제분석가는 '3분기 GDP 코멘트'자료에서 2분기가 성장률 저점임을 확인했으나 소폭 감소세 둔화에 만족한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등 부진으로 당초 예상치인 2.5%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3분기 성장률이 전년대비 2.3%를 기록하고 전분기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중에서도 설비투자 증가율이 -4.7%(전분기비 -6%)로 감소폭이 더욱 확대돼 수출의 투자 견인력이 크게 약화된 것을 반증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계절적 요소를 제거한 성장률 기준으로 민간소비 증가율(QoQ, SA)이 지난 2001년 4분기 단기 고점에서 계속 둔화 내지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영역까지 침체되다가 3분기에 1.2% 증가세로 반전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국민소득과 주가간 상관관계상 주가지수가 지난 3월 최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가장 주목할 변수인 민간소비의 경우 일단 저점은 통과했으나 당장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가계의 부채부담과 유동성 억제및 고용 여건 부진 등 근본적 문제의 해소 가능성이 구체화되는 내년 중반에 근접해야 비로소 가시적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연간 실질GDP 성장률은 2.8% 내외로 내년 또한 4.6%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당분간 저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