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광천수 개발 '권오윤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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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과 스키 관광으로 유명한 미국 콜로라도주의 수도 덴버에서 남쪽으로 1백km 정도 내려가면 매니토우(Manitou)스프링스라는 유서 깊은 온천 지역이 나온다.
이곳에서 한인 동포가 광천수 재개발에 성공,내년 봄쯤 한국에도 수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에서 30년간 약국을 운영해 온 권오윤 박사(68).
지난 90년 미주상공인총연합회장도 지냈던 권 박사는 광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이 지역 약수의 탁월한 자연치유 효과에 매료돼 평생 번 돈을 모두 투자했다.
권 박사는 현대의학이 직면한 한계에 절감하던중 매니토우 스프링스 광천수가 12가지 기본 미네랄을 골고루 함유,만성질환을 치유하는 약효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개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니토우 스프링스 광천수는 1백10여년 전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들은 이 물을 이용해 위장병 피부병 천식이나 결핵환자들을 치료했다고 합니다.
1천cc짜리 한 병에 당시 돈으로 4달러에 팔렸으니 제대로 사먹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매니토우 스프링스 미네랄 워터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권 박사는 내년 4월께면 한국인들도 콜로라도주의 고단위 광천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