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꼴찌팀 선수로는 사상 2번째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로드리게스는 18일(한국시간) 발표된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1위 6표,2위 5표 등 총 2백42점을 얻어 카를로스 델가도(2백13점·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호르헤 포사다(1백94점·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차지했다. 지난 2000년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2억5천2백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던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타율 0.298에 홈런(47개),득점(1백24점) 부문 각각 1위,타점(1백18타점) 2위에 오르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