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셔츠, 화려한 줄무늬 '바람' ‥ 美 의류매장서 판매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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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셔츠에 화려한 줄무늬 컬러 바람이 불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바니스, 버그도프 굿맨, 바나나 리퍼블릭 등 의류 매장은 물론 월마트에서도 과감한 줄무늬가 들어 있는 화려한 컬러 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특히 올 들어 남성 의류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다른 산업에선 복고풍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원색으로 단장한 남성용 셔츠가 인기를 끄는 것은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의 하나인 토미 힐피거가 이같은 셔츠 광고 사진을 전국의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에 내걸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불루밍데일이나 월마트 등을 통해 화려한 줄무늬 셔츠를 팔고 있는 필립스 반 호이젠은 올들어서만 매출이 최소한 20% 늘었다고 밝혔다.
남성의류 잡지인 멘스웨어 리테일링은 미국 전역에서 이같은 셔츠 판매가 8~15% 늘었고 그로 인해 많은 매장들이 니트를 줄이고 화려한 직물 셔츠를 진열대에 올려 놓고 있다고 전했다.
버그도프 굿맨의 패션 디자이너인 로버트 버크는 "남성들이 갈수록 모험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화려한 줄무늬 셔츠가 남성 패션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