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의 내년도 외주제작 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 고시를 앞두고 한국방송협회가 의무편성비율 확대 일정을 중단해달라고 방송위에 요청했다. 방송협회는 지난 10일 외주비율 확대 일정 중단을 요구하는 외주프로그램정책관련 의견을 방송위에 전달했다고 12일 말했다. 방송협회는 의견서에서 "1991년부터 시행돼온 외주비율제가 단기간 빠른 속도로확대됨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 저하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면서 "외주정책은 독립제작사와 방송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주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논의중인 외주전문채널 설립 또는 외주제작비 쿼터제도입 등에 대해서도 방송협회는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