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 제4차 원자력공동위원회가 오는 13~14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열려 중국의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한 협력과 원전기술수출 등이 본격 논의된다. 과학기술부는 11일 권오갑(權五甲) 차관을 단장으로 외교통상부 관계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측 대표단이 12일 중국을 방문, 13~14일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에서 쟝후아주(張華祝) 국가원자능기구 주임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과 제4차 원자력공동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위원회에서 두나라의 원자력 정책과 활동을 소개하고 국제원자력 협력과 세계 원자력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또 ▲원자력 발전분야에서 4개 ▲고온가스냉각로를 이용한 수소생산기술 협력방안 등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 10개 ▲핵연료와 폐기물 관리분야 4개 ▲원자력 안전분야 5개 ▲방사선과 방사성동위원소 이용기술 분야에서 4개 등 27개 협력 의제를협의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중국이 2020년까지 20여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기때문에 이 분야 협력 가능성과 전망이 상당히 좋다"고 강조했다. 권 차관은 원자력 공동위원회와는 별도로 오는 13일 중국 정부가 인민대회당에서 개최하는 국가 중장기 과학기술발전계획 포럼에 참석, `한국의 첨단기술 개발전략과 정책'이란 주제로 강연한뒤 원자바오(溫家保) 총리와 쉬관화(徐冠華)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면담한다. 권 차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 서부대개발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과 한.중 과학기술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의 국가 중장기 과학기술발전계획 포럼은 중국이 2020년을 대비한 과학기술정책을 기획하면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의 과학기술정책을 듣고 자문을 얻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권 차관은 칭화대 부설 원자력연구소, 상해 생명공학연구원, 장강첨단기술개발구, 상해과학정밀기계연구소 등을 차례로 방문, 공동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오는 17일 귀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