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둘째 아이를 낳는 부부에게 1천유로(약 1백30만원)씩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5억유로를 배정했다. 이는 소수의 젊은층이 다수의 노인층을 부양해야 하는 연금 제도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탈리아 연금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수명은 길어짐에 따라 매년 4백10억달러씩 적자를 내고 있다. 이탈리아 인구는 2050년께 지금보다 1천5백만명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지방은 도시보다 노령화 현상이 심각해 나폴리 남부 소도시 라비아노에서는 지난 2월부터 아이를 한 명이라도 낳으면 1만유로씩 주기 시작,지금까지 7쌍이 장려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