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에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던 미국의 가계 지출이 지난달에는 다시 둔화된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 매출이 0.2%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매출은 이 기간에 다소 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앞서 지난 3.4분기의 소매 매출은 지난 1997년 이후 6년만의 최고치인 6.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계는 이번 분기에 경기부진의 일정 부분을 생산 확대를 통해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제조업 가동률 지수가 한달전과 마찬가지로 0.4% 증가했을 것이라는 중간값을 제시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관련 통계를 오는 1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