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41)가 8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뮈르달상'을 받았다. 스웨덴 출신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군나르 뮈르달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은 1년간 출간된 제도경제학 관련 서적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서적에 주는 상으로,장 교수는 지난해 영국에서 출간한 '사다리 차버리기(Kicking away the ladder)'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사적 관점에서 본 개발경제학'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제3세계 국가들에 선진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일방적인 세계화에 대한 반대논리를 제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영국 가디언,프랑스 르몽드 등의 권위지에도 소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