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심리 위축으로 주요 백화점 매출이 10월에도 작년 동기보다 감소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10월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8% 감소해 9월(-6.1%)에 비해 매출 감소 폭이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정기바겐세일의 부진으로 매출 감소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9월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7% 줄었으나 10월에는 감소폭이 12%로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도 10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2% 줄어 9월(-7.8%)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반면 갤러리아백화점은 9월(-8.7%)에 비해 10월(-6.2%) 매출 감소 폭이 다소 줄었다. 전체 백화점 매출은 지난 2월 -13.7%, 3월 -7.1%, 4월 -10.7%, 5월 -4.9%, 6월-4.6%, 7월 -11.8%, 8월 -4.0%, 9월 -10.4%로 작년 동기보다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파격적인 세일 등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는한 당분간 매출 역신장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