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보다 퇴직자 더 많다 ‥ 노동부, 8월 고용현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침체가 깊어지면서 신규 채용자보다 퇴직자가 많은 '퇴직 초과(超過)'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중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신설ㆍ휴폐업 사업장 제외)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중 채용자 수는 1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만9천명에 비해 3.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퇴직자 수는 13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만1천명보다 9.92%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8월 들어 퇴직자가 채용자보다 9천명 많아지면서 퇴직초과 현상을 보였다.
이는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중소사업장을 중심으로 고용을 기피하고 근로자들을 퇴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퇴직자 수가 채용자 수를 초과한 달은 지난 2월(1만1천명)과 5월(1만8천명), 6월(1만명) 등 모두 4차례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2월(6천명) 한달만 퇴직자 수가 채용자 수를 웃돌았을 뿐이다.
또 8월 중 퇴직률(퇴직자 수를 근로자 수로 나눈 비율)은 2.08%로 올들어 8개월째 2%대를 기록하면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채용률은 1.93%로 올해 중 처음으로 1%대로 추락했다.
지난 1∼7월 중 채용률은 2.01∼3.01%였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