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ㆍ정다빈 주연의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제작 BM/LT픽쳐스 감독 이환경)가 지난 2일 촬영을 시작했다. '그놈은…'는 '어리버리'하고 평범한 여고생 한예원(정다빈)이 우연한 계기로 '킹카' 지은성(송승헌)을 사귀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연애담. 서울 지하철 고덕역에서 진행된 첫날 촬영은 예원이 은성에게 줄 선물로 토끼를사는 장면. 뒤에 예원은 토끼들로 '시련'을 겪지만 이 사실을 아직 모른 채 토끼를선물할 생각으로 마냥 행복해 한다. 이날 촬영분에는 '살인의 추억'의 용의자인 '백광호'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박노식이 토끼장수 역을 맡아 '살인의…'에서와 같은 캐릭터로 특별 출연했다. 순제작비 20억원으로 제작되는 '그놈은…'는 서울극장이 설립한 영화사 BM과 LT픽쳐스의 창립 작품으로 서울과 서울 근교, 전주 등에서 촬영을 진행한 후 내년 초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